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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슬라 모델 3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는 고맹이 입니다.


저는 모델 3을 2017년 2월에 예약하였습니다. 벌써 1년하고도 거의 반이 지났습니다. 


제 계정에서는 model 3의 인도시기가 2019년으로 나오고 있으며, 테슬라 카페의 다른 모델 3 예약자분들의 정보도 


마찬가지로 일률적으로 2019년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저와 비슷한 시기에 예약한 미국 내의 구매자의 경우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올해 하반기(8월~10월), 표준모델의 경우 2019년 초에 인도 예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


https://model3ownersclub.com/threads/thread-specifically-for-those-not-yet-invited.6950/page-20




그럼 국내의 인도시기는 어떻게 될까요?


해외의 여러 테슬라 관련 포럼을 살펴보고 나름대로 연구해 본 결과 


애석하게도 현재 국내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인도시기는 빨라야 2019년 중순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제가 이렇게 추측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테슬라의 경우 2016년 3월 31일부터 예약을 받았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예약을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때 예약을 하신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내에서는 모델 S와 X 보유자의 인도는 거의 완료되었고, (기존 고객이 아닌) 2016년 3월31일 ~ 4월 1일사이에 


예약한 미국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고 있습니다




자국내 차량 인도마저 지연되는 상황에서 타국으로의 수출은 2018년 현재 아직 기대하기에는 이릅니다.


아래 그림은 현재 미국에서 주문할 경우 예상 인도 시기 입니다. 최소 6개월 최장 1년이 걸리고 있습니다.


(invitation  그림)




또한 추측해 보건대 미국내의 차량 인도는 보조금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의 차량 보조금 정책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데, 연간 총량을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차량 제조사의 판매 대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즉 각 제조사마다 20만대가 할당량이구요.. 


보조금을 받는 plug-in 차량의 판매가 20만대가 넘어서는 순간 보조금이 줄어 들게 됩니다.


하지만 조금 특이한 점이 있는데, 이 물량을 넘어서는 순간부터 보조금이 끊기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감소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20만대를 넘어서는 시점의 3개월 (quarter)과 그 다음 3개월(quarter)에는 보조금을 전부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8월 20일에 20만대를 넘겼다면 7월 ~ 9월 및 10월 ~12월 사이의 판매분에 대해서도 전부 보조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그이후 6개월은 절반, 그다음 6개월은 1/4를 받고 이후부터는 보조금이 0 이됩니다.)


https://insideevs.com/tesla-sell-200000th-ev-u-s-tax-credit-sunset/


그래서 테슬라는 20만대 넘어서는 시점에서부터 대량생산에 목숨을 거는것 같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20만대 넘어서는 이후 6개월동안 100만대를 팔아치우더라도 보조금을 전부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테슬라는 6월말 현재 이 물량을 거의 다 소진했구요..


예전 추측에서는 2분기에 2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 일부물량의 출고를 조절함으로써 


20만대의 소진시점을 2018년 3분기 초로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2018년 7월~ 12월까지는 동일한 금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이후 내년(2019년) 1월부터 6월까지는 보조금의 절반, 그 이후에 (2019년 7월부터 2019년 말) 1/4 만의 보조금을 


받고, 그 이후부터는 전혀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테슬라가 왜 롱레인지 프리미엄 모델만을 일찍 인도하는지, 그리고 


롱레인지(75Kwh)와 표준레인지(50Kwh)의 가격차이가 왜그렇게 큰지 추측을 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는 9000 달러의 가격차 발생)


표준 레인지 모델을 선택한 고객의 경우 보조금을 절반만 받거나 1/4 밖에 못받습니다. 


결국 미국 고객은 보조금을 더 받고 빨리 인도받기 위해서 더 비싼 롱레인지 모델을 선택할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단거리모델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인도 시기가 늦어 보조금이 적어지므로 오히려 손해가 되는 셈입니다.


따라서 테슬라측은 35000 달러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보조금이 절반이 되는 시점인 내년 1월부터 미국내의 모델 3의 판매는 둔화될 수 밖에 없는데 


추측컨대 이 시기 이후부터 생산되는 물량을 해외에 공급할 가능성이 큽니다.  


해외..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 현재 미국보다 보조금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기차의 구매력이 높습니다. 


올해 국내 전기차의 사전예약이 거의 당일에 끝난것으로 볼때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이것은 미국 전기차 제조사에 있어서 한국도 꽤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이구요, 


쉐보레 Bolt 의 국내 배정물량에서 보더라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작년에는 400 대 규모의 물량밖에 배정되지 않았으나, 올해들어 Bolt 의 한국 배정 물량이 10배이상 늘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예뻐 보여서 일부러 증산을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한국 쉐보레가 열심히 로비를 해서 물량을 


따 온것 같지도 않습니다. 단지 자국내 판매량이 줄어서 남는 물량을 가져 온것 같습니다. 


제 뇌피셜이므로 쉐보레 관계자 분들의 진실된 고견.. 달게 받겠습니다.)


쉐보레의 Bolt는 작년도 미국에서 매월 3000대 규모의 판매를 했습니다만 직접적 경쟁관계에 있는 테슬라 모델 3의 


대량생산으로 올해는 매월 판매량이 1000 대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작년 Bolt는 미국에서도 없어서 못팔았는데 한국에 까지 물량을 줄 수는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판매량이 둔화되자 해외로 눈을 돌린 것 입니다. 이 물량을 한국으로 돌려서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볼트 모델3 판매량 비교>




국내에서, 항속거리가 긴 전기차의 경우 아직까지는 보급이 더딘 상황이므로 


모델 3가 국내에 인도되는 시점 전까지는 국내에서 꿀을 빨 수 있는 아이템인 것이죠.. 



현재 미국내에서 모델 3은 Bolt보다 경쟁력이 있는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다만 쉐보레의 경우 아직도 


10만대의 보조금 여유가 있는 반면에 테슬라의 경우 거의 보조금이 바닥이 난 상태로 내년부터는 불리한 가격에서


타 자동차메이커와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테슬라는 가만히 있을까요? 아닙니다. 보조금 소진후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하게 되면 


가격 경쟁력및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고, 아마도 그러리라 생각이 됩니다. 


즉 미국내의 판매에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9000 달러를 추가해야 하지만 2019년 1월 이후 판매량에 대해서는 


9000 달러보다 낮은 5000달러정도로 인하할 가능성을 추측해 볼 수 있는데, 현재 배터리의 용량대비 


옵션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것이 그 이유입니다.


(사실 롱레인지 배터리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의 코나, 니로 차량의 항속 거리별 가격 차이에서 볼때 


4000 달러 정도면 충분합니다. )

 

따라서 없어진 보조금 대신에 가격을 낮추면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기가 팩토리를 왜 건설했을까요?


모델 3의 표준레인지와 롱레인지의 용량차는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50KWh vs 75 KWh)


대량생산에 의해서 원가가 절감되었다. 기가 팩토리의 생산이 궤도에 올랐다 등등의 언론 기사를 흘리겠죠..


이렇게 되면 보조금이 절반이 되더라도 모델 3 롱레인지 구매가격은 초기 예약자와 별 차이가 없게되고 


35000달러짜리 short range 모델로 쏠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는 미국내의 보조금 정책을 이용해서 판매량 및 이윤을 극대화 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하더라도(2019년 1월~6월까지는 자국내 물량은 유지됨), 


보조금이 1/4토막이 나게 되는 2019년 3사분기 이후 자국내의 물량은 확실히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 


( 예약 고객의 감소, 보조금 소진) 이 물량이 해외에 수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실제 인도되는것은 2019년이지만 자국내 물량이 남아 도는 시점인 6월 이후 그리고 이것저것


인증을 해서 빨라도 8월 이후에나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테슬라의 모델3 생산량 그래프를 보더라도 이러한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델3 생산량 예정 그래프>




모델 3의 생산량이 주당 6천대 수준이 된다하더라도 7월부터 연말까지 15만대정도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미국내 2017년까지 예약자 물량 소화에도 벅찹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내 예약물량과 해외 예약물량을 나누고 있지 않습니다만 주당 5000 대에서 6000대로 목표를 


상향한것으로 볼때 미국내 예약 물량은 약 20만대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중 15만대 정도가 롱레인지 모델일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위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2019년 하반기 이후에 국내에서도 테슬라 모델 3을 인도받을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그렇지만 해외 예약자는 호구내지는 봉으로 보이는게 있는데 ...  


우리나라에서 모델 3을 2016년 3월 31일 4월 1일에 예약한 예약자와 그 이후에 예약한 고객과의 인도시기는 길어야 


3개월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대량생산이 완료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모델 S나 X의 소유 유무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국내 고객은 호갱으로 보고 미국 고객은 고객으로 보는 어느 기업과는 반대라서 조금 아쉽습니다. 


(우리나라 고객도 좀 대우를 해 주지.... )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후 해외 물량이 전부 인도 되고 나면 .. 생산량이 감소할까요? 


아닙니다. 모델 3 만들던 라인에서 모델 Y를 만들어 팔 것입니다. 


모델 3과 모델 Y는 프레임을 공유한다고 했으므로 모델 3의 생산량을 줄인만큼 모델 Y의 생산량을 늘리면 되는 것입니다.


테슬라의 빅 픽쳐!!! ... 놀랍습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볼때 자동차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을 하리라 생각됩니다. 




  


테슬라 모델 3 인도시기를 예측해 볼수 있는 다음 문서를 참조해 주십시오.


(구글 docs 링크)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rKDw72FOIMmSY8wBVl0ECjAjwYV9shlvRiVKKzfu3L8/edit#gid=0




위 링크에서는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현재의 테슬라 모델3의 생산량, 그리고 앞으로의 생산량 증가에 비추어 


인도 시기를 대략적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위 링크에서 대한민국은 나와 있지 않은데 대략 중국, 홍콩의 출시 시기와 일치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오히려 보조금의 규모가 홍콩보다 큰 것으로 볼때 홍콩보다도 인도시기가 더 이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



화테스님의 블로그에는 국내 모델3 예약자분들의 설문을 받고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PostList.nhn?blogId=white_tesla_s_90d


현재 모델 3을 예약한 국내 고객의 경우 2016년 3월부터 2018년 6월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성비가 제일 좋은 모델은 35000달러짜리 깡통모델인데 이것은 국내 출시전에 판매가 될 것이므로, 


국내에서는 깡통 모델도 거의 동시에 인도 받을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생산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인도 시기를 늦출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저는 롱레인지모델의 가격이 현재처럼 9000 달러라면 표준레인지를 선택할 것입니다. 


제 라이프스타일에는 350Km 의 항속거리도 충분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롱레인지 옵션의 가격이 인하된다면.... 


음.... 


좀 생각을 해 보아야 겠습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옵션 가격이 9000달러보다 저렴해 질 가능이 있습니다.


물론 테슬라 코리아에서 눈탱이 치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아마도 이 시기가 되면 국내 전기차 업계의 보조금 빨아먹기도 끝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테슬라 모델 3이 국내에 출시되기 전 국산 전기차의 가격을 많이 내려서 년간 보조금을 전부 소진해 


버릴 수도 있겠죠. 아니면 년간 보조금의 규모를 많이 줄이던지 할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분명한점은 모델 3의 국내 출시및 구입에는 아직도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아무리 빨리 받더라도 2019년 중반이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해 볼수 있습니다.


현재의 모델 3 국내 출시의 상황은 10년전 삼성이 옴니아 폰으로 아이폰 출시를 막아내던 스마트 폰 시장이 오버랩이 됩니다.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써서 모델 3의 국내 입성을 방어할지 흥미 진진한 부분입니다.  







저는 보조금없이도 기름차와 경쟁하게 될 전기차를 응원합니다. ~




그럼 뇌피셜 추측성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델 3 타고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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