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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기차 시대가 온다"를 읽고

고맹임 2018. 10. 13. 14:14
리뷰및 독서평 

"전기차 시대가 온다"를 읽고

안녕하세요. 이번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전기차 운행자로서 2017년 2월에 테슬라 모델 3을 주문하였고 이후 2017년 3월에 전기차량인 

H 사의 I 차량을 주문하여, 2017년 7월말에 인도를 받아서 지금까지 운행을 해 오고 있습니다. 

우연히 하남 스타필드에 유일하게 생각나는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가 매장을 열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고, 

실물을 구경하러 갔었습니다. 



당시에는 미국 테슬라의 모델 S 차량이 국가 보조금 지원이 되지 않은 터라서 현재의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현재보다  2000 만원 가량 비쌌습니다. 


신문물에 남다른 관심이 있기에 구입을 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쌌습니다. 일단 포기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는데 현대 매장이 있었습니다 

현대에서도 전기차가 나오는데 보조금이 무려 2000만원 이랍니다. 

차값의 반이나 !!! @ @  



'테슬라 보조금 나올때 까지 타고다니다가 보조금 받고 테슬라 사면 이득이겠다'라는 잔머리를 굴려서 

그날 바로 하남 현대자동차 매장을 가서 가계약을 하였고


2017년 7월 26일 차량을 인수 받아 지금까지 운행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테슬라를 사지는 않았습니다. 


현대 아이오닉의 성능에 만족해서 입니다.~


처음에는 전기차량에대해서 단순히 코드만 꼽으면 가는 그런 자동차인줄 알았습니다. 

이후 차량 인수전 4개월동안 여러 전기차 동호회를 들락거리면서 차량의 성능, 충전방식, 충전방법, 

필요한 충전카드등에 대해서 공부를 했고, 지금까지 운행을 해 오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책을 읽고나서 어 내가 아는 지식이 제법 많구나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하긴 매일 전기차 동호회를 들락거리고, 관련 지식을 습득하다보니 이미 책 내용의 전부를 알고 있는터라 

새로운 지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전기차에 관심을 갖게 된 비 운행자라면, 정말로 이책 하나에 모든 지식이 요약되어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동호회에 가입을 해서 글을 읽기 위해서는 최소 전기차 운행자이거나 아니면 글을 몇개 이상 써야 되므로, 

관심만가지고 접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 저처럼 1년 이상을 전기차 동호회에 들락거리며 알 수 있는 고급 정보들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내연기관 자동차 (internal conbustion engine car : ICE car 라고 미국사람들은 부르더군요)를 

운행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정차시간에 공회전하는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였습니다. 


출퇴근 시간이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자동차들 그리고, 그 자동차들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는 

도로옆 인도를 지날때 마다, 마치 길거리에 독극물을 뿌려대는 테러리스트처럼 느껴 졌습니다.  


지금까지는 필요악이라 생각하며 어쩔수 없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저는 비슷한 가격대라면, 앞으로도 내연기관 차는 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전기차를 비구매자의 입장에서 최소 2천만원 이상의 거금을 들여서 전혀 다른 구동방식의 

차를 구매하기에는 망설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전기차 시대가 온다" 책은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습니다. 


책 내용은 너무 어렵지도 않고, 그렇지만 쉽게 접할수 없는 전기차량의 거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었습니다.  


작년까지의 전기차는 20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어서 지인들에게 차량을 권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 생활패턴에는 200km 내외의 주행거리도 충분하여 저는 H 사의 I 전기차를 잘 운행하고 있습니다만, 


개개인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추천하지는 않았습니다.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이것을 "시기상조" 라고 표현합니다. 


이 "시기상조" 라는 의미는 아직 시장이 충분히 성숙치 않았음을 의미하지만 동호회 내에서는 가급적 

수요가 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도 사용합니다. 

다른사람에게는 "시기상조"라고 말하고는 자신들은 계속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죠. 


얼마전 제 동생이 기아 니로 EV를 구매 하였습니다. 기아 자동차에서 출시되는 최초의 장거리 자동차로 


올해부터는 거의 모든 일반인들의 생활패턴에 걸맞는 차량이 출시된 것입니다. 


제가 계약을 했었는데 그때의 기아자동차 부장님께서는 처음 전기차량을 판매하는 터라 아직도 전기차량을 잘 

모르십니다.

(심지어 자동차 회사의 판매 부장님에게도 아직 생소합니다) 이따금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이것 저것 

물어보십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발전방향이 기대됩니다.



첨언,

현재 각 자동차 회사들은 거의 대다수의 차량이 내연기관차이며 한정된 몇종류만이 전기 구동 차량입니다.


현재의 자동차 시장은 마치 10년전 2008년 을 보는듯 합니다. 아이폰이 시장에 나올때 국내 시점이죠.


전기차량의 전 세계적 보급을 이끌고 있는 테슬라는 10년전 아이폰을 출시하던 애플을 떠올리게 합니다. 




전세계인이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을 우리나라에서는 3년정도를 국내의 옴니아폰으로 막아 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토종 피처폰들은 전멸했고,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국내 휴대폰은 전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전화기입니다. 



현재 보급형 모델인 테슬라 모델 3의 경우 미국에서도 수요가 급증하여 국내에는 아직 들어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생산량이 늘어서 만약 들어 온다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 타격이 되는것은 자명합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전기차량만을 위해 설계된 순수 전기차량이 출시되지는 않았습니다. 


차량제조회사가 선택하기 쉬운 내연기관의 구동계에 배터리와 모터를 얹은 전기차들 뿐입니다. 


차체자체를 전기 동력만을 고려해서 설계한 테슬라와는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운행하면서 몇몇 소소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자리에서 적지는 않겠습니다.)


하루빨리 고급모델 및 순수 전동 모델만을 개발해서, 국내 전기 자동차의 경쟁력이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오랜만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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